2013년 6월 17일 월요일

Taylor rule vs Evans rule






전에 Taylor rule을 테스트해본 적이 있다.
GDP갭(실질GDP-잠재GDP), 물가갭(소비자물가-물가목표)에 가중치를 두어서 기준금리에 가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전 금리에 계산된 값을 더하거나 빼는 방식으로 계산했던 것이고, 기준금리 변화와 일정하게 부합했었다.

Fred의 그래프 상에서 기준금리를 계산하려면 이전 금리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가능한 지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GDP갭, 물가갭, 실업율갭(실업율목표-현재실업율)을 이용해서 기준금리를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계산해보니 이해하기 쉽고 역시 잘 부합한다.

여기서 물가목표, 실업율목표는 에반스 룰의 목표값으로 공표된 2%, 6.5%를 사용했다. 가중치는 임의로 정했고, 베이스라인 기울기 없이 조정치 1을 추가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추가적인 조작없이 기준금리의 예상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a * (실질GDP - 잠재GDP) + b * (소비자물가 - e) + c * (f-현재실업율) + d

a, b, c: 금리 결정요소별 가중치
d: 베이스라인 조정 (장기 추세의 기울기는 0으로)
e: 물가상승율 목표 (에반스 룰, 2%)
f: 실업율 목표 (에반스 룰, 6.5%)
a = 0.01 (GDP갭은 무시 가능)
b = 0.3 (물가갭의 비중은 실업율에 비해 15% 수준)
c = 2 (실업율갭, 가장 중요)


현재의 기준금리는 이론적으로 마이너스이고, 실질적으로 금리조작이 불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에 양적완화를 실시할 수밖에 없다. 실업율 감소추세가 유지되면 기준금리가 0이상으로 상승하게 되고 이 때부터는 금리가 상승해야 한다. 이론적으로. 양적완화는 기준금리가 양전환하기 이전에 끝나야 하지만 시장은 이 때부터 양적완화의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금리는 그 때는 이미 상승을 시작했을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크게 상승했을 수도 있다.

물가는 아직 큰 역할을 하기 어렵고, 실업율 추세는 2010년이래 속도가 일정하다.
물가가 큰 역할을 했던 것은 1980년대초반이고 가중치는 그 때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준금리가 0을 넘어서는 2013년 말, 2014년 초가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주목하는 시기이다.
만약 이것을 시장이 원치 않는다면 물가를 빼거나, 성장율을 낮추면 된다.
그러나 물가가 더 낮아지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양적완화 축소는 6개월 이내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일단 시작되면 물가추이에 따라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댓글 4개:

  1. 절대 공감..

    이번에 버냉키가 올해 안에는 안한다! 류의 발언을 기대하는거 같은데.. 그건 아닐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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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많이 배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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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궁금하니 그냥 이것저것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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