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9일 토요일

shanghai accord? maybe not



망하도록 정해진 길을 가던 세상이 두달만에 바뀐 듯하다.
음모론이 나올만한 시기이다.

상하이 합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 없지만, 실제 없었을 것 같고, 필요도 없었을 것 같고, 설령 있어도 장기 효과는 의심된다.
G20이라고 해봐야 18개국이 들러리이니,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명확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달러약세를 원하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지만, 중국의 입장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중국인들마저 절상이냐 절하냐의 양가감정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위안화가 약세로 가면 금융 위험이 커지고 위안의 국제화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문제가 생기고, 강세로 가면 수출에 불리하고 물가를 포함하는 펀더멘탈과의 괴리가 의심되기도 한다.

과거의 플라자합의 시와 지금이 무엇이 다른지 물가 한가지만 확인해 본다.




85년에 달러대비 엔과 마르크의 강세가 시작되었다.
지금 달러대비 위안이나 기타 통화의 강세가 시작되는 것은 메이저달러인덱스의 장기 차트를 보면 그럴 듯하다.

그런데 중국은 메이저인덱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위 그림의 빨간색 차트가 중국을 포함한다.
만약 달러 인덱스에서 상하이 합의를 유도할 만한 강력한 달러강세를 찾아내고 싶다면 빨간선을 봐야 한다.
빨간 선을 보면 1985년의 플라자 합의는 선진국 이외의 국가에 대해 장기적인 환율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볼 수 없다.

무엇이 차이를 낳았을까?
물가때문이라고 본다.



메이저달러인덱스에서 구한 물가비율은 40년이상 장기적으로 미국보다 다른 선진국의 물가가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런 조건에서의 85년 합의는 단기적으로 급등한 환율을 안정수준으로 되돌릴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 빠르게 달러인덱스가 장기 추세로 돌아갔다.

합의가 없어도 85년, 2002년, 최근의 고점은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저절로 그렇게 될 일을 정치적으로 가속화시킨 것이다.


그러나 신흥국을 포함하는 물가비율은 전혀 다르다.
신흥국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전세계 원자재 붐이 발생한 2000년대의 정체기를 제외하면 이전에도 이후에도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니 어떤 합의를 통해 달러를 일시적으로 약세로 보내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없다.
전적으로 신흥국 내부의 정치, 사회, 경제의 총체적인 조건에 달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2/china-cpi-estimate.html

신흥국 중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의 나라에 비해 2010년대 이후 중국의 물가는 안정적이다.

장기적으로 미국과의 물가비율이 안정적이라면 환율도 그러할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02/future-of-yuan-from-china-cpi.html


90년대 후반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물가 비율은 안정적이다.
유가가 안정되고 미국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위의 물가 비율이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과거 두번의 달러 초강세와 지금 상황이 같지 않지만, 특히 그 상대가 중국이라는 점은 완전히 다르다.
투기꾼들의 단기 베팅으로 일시적인 혼란이 있더라도, 그 이유만으로 환율을 두 나라가 급하게 조작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위안화의 미래는 투기꾼이 아니라 중국의 의지에 달렸고, 원화는 900원대로 간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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