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2일 목요일

한국최저임금과 미국물가 cpi vs m2, v2 - 20180412


최저임금인상이 날린 일자리 20만개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4/20.html

5년전 네이버 블로그를 떠난 뒤로는 여간해서 공격적인 댓글이 달리지 않는다.
절간같아서 블로그에서 노는 재미가 거의 없어졌지만,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도 줄었다.
그런데 오랫만에 달린 막말을 보면서 잠깐 빡치긴 했으나, 그러고 나서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런데까지 와서 저런 댓글을 달까?
누구를 지지할 수도 있고, 무엇이 나의 신념일수도 있고, 누가 나의 적일수도 있다.
또 요즘 흔한 경제학말고 정치경제학을 신봉하는 사람 중에는 숫자와 그래프에 대한 혐오감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나는 쓸데없는 헛소리보다 그림과 그래프가 좋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들려주는 것은 시간낭비인 경우가 많다.
보여줄 수 없다면 측정할 수 없고, 계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속이기 좋고, 남탓하기도 좋다.

최저임금의 근본적인 문제는 최저임금이 시장의 균형임금보다 높을 수록 고용이 감소할 수 있고, 임금인상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면 실질임금인상은 기대보다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윗글에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였다.

여기서는 미국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미국물가는 통화유통속도의 증가에 후행한다는 것을 예전에 확인했다.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국물가의 상승이 나타나기 쉬운 조건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물가와 m2 - 한국과 미국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1/m2.html

구조.
다양한 문맥에서 사용되지만, 고용과 물가와 통화량(과 금리)의 상호작용보다 더 구조적인 문제가 경제에 있을까?
이들의 순환보다 경제의 구조를 더 잘 드러내는 문제가 있을까?


아래 그래프는 11일 어제 발표된 미국의 cpi를 포함한다.


m2와 v2는 대칭이다.
m2와 물가는 동행한다.
v2는 물가에 선행한다.



v2가 상승하고 있으니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점은 그래프를 볼 줄 아는 자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여기에 유가의 기저효과가 나타날 예정이다.

그래서 올해 상반기에 미국 핵심물가가 2%를 넘기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예상보다 빨리 cpi가 넘어섰으니 조만간 pce deflator도 넘어설 것이다.





headline과 core cpi이다.
오랫동안 2%를 중심으로 변동했다.
여기에도 추세가 있다.
뉴노말같은 구조적 디플레이션 요인을 고려해도 3%까지는 도달할 수 있다.
미국달러 약세는 여기에 일조할 것이다.


한국은?
문재인 정권의 최저임금이 고용을 줄이고 있으니, 물가상승압력도 약화될 수 있다.
달러약세는 원화강세를 유발하고 유가상승의 영향을 완화시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통화유통속도도 미국과 같은 방향이다.
거기에 최저임금인상은 이미 물가에 전가되고 있다.
결국 한국물가는 미국물가와 동조화될 것이다.



결론
한국의 최저임금인상은 고용을 줄이고, 물가를 올릴 것이다.





댓글 7개:

  1. 어제저녁에 자동화업체 기사님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작년이 10년만에 최대호황이었는데...올해는 그것보다 더잘된다고 합니다.
    보통 저희업종은 2천만원짜리인데....그것하나 도입하면 사람하나 없어도 됩니다.
    그런데 최저임금으로 따지면 190만원정도입니다.
    즉 1년이면 본전을 뽑는거죠....

    그래서 2대 놓는 사람도 많이 생겼다고....

    결국 임금이 비싸니 사람을 최저로 쓰고...자동화에 다들 투자하더군요...

    어떤분은 호들갑호들갑 하지만
    실제론 문통은 단순노동력을 제공하던 서민들 직장을 영원히 사라지게 만든거죠.....

    전 위의 챠트를 이해못하지만 세상사는 압니다.

    비싸면 싼 다른것을 찾는다...

    만고의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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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에서나 보던 식당의 무인 키오스크가 시골에서도 점점 카운터알바인력을 대체하고 있으니 산업 여러분야에서 자동화가 진행되면 최저임금인상은 한국의 변화을 앞당기기는 하겠네요.
      말씀하신 것이 현실에서 확인가능한데도, 최저임금인상이 장미빛 미래를 가져다 줄 것처럼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같으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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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러니까요...전 최저임금정책보는순간....아 저정책은 선의로 가득찬 지옥으로 가게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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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확실히 자판기로 주문하는 곳이 늘긴 늘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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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저임금인상이 기계의 감가상각비보다 인건비가 비싸도록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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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올해의 급격한 상승이 아니더라도 자동화로 가고 있었죠. '올 해' 최저임금이 아니더라도 결국 직면해야 될 문제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슨 말을 해도 좋고, 신념을 가지고 해도 좋은데, 근거를 가지고 해야죠. 근거 없는 말은... 뭐라고 해야 될까요... 참... 할 말이 없네요. 최저임금은 오르는데, 제품 가격은 못 올려요. 그러면 어디서 바로 원가를 줄일 수 있을까요? 생각해볼 것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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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서 최저임금인상의 목적이 다른데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부는 국민의 소득을 높여주고 있는데, (재벌)기업과 (고소득)자영업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는 프레임에 끼워넣으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좋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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