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7일 목요일

google 1Q2014




모토롤라의 합병과 매각.
분기별 매출을 늘렸고, 이익을 줄였다.

벌써 분기실적에서 과거 모토롤라의 매출을 아예 제외하고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분기까지 사람들이 보고, 판단하고, 행동했던 근거가 마치 없던 것처럼 되돌아 가지는 않는다.

내가 알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해도, 과거가 사라지지도 않고 과거가 현재에 미친 영향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파란색이 모토롤라의 영향을 포함한 것이고, 분홍색이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사람들마다 둘 중에 하나를 골라서 쓰게 될 것이다.

진실은 어느 쪽에 있을까?

무엇을 보는가에 따라 미래에 대한 생각도 다를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보든 4-5년이 지나면 비슷해질 것이다.





이번 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된 전년동기의 영업이익 숫자가 나의 엑셀 데이타와 다르다.
확인을 해야 하지만, 모토롤라의 적자에 의한 이익의 감소를 제외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보면 최근 7분기의 저조한 이익이 이해가 된다.




시장은 기대에 못 미쳐서 실망스럽다고 한다.
뭐가 그렇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주식 분할은 더 이상 실망시킬 재료가 아닌 모양이다.







후견지명



침몰 사고 당시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거론되고 있다.
지금은 잘못된 판단의 위중한 결과에 대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비난을 위한 비난이 되지 않으려면 결과를 가지고 사고 발생당시의 판단과 행동을 재단해서는 안 된다.
선택의 기로에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중요할 수도 있고, 최악의 상황이 중요할 수도 있다.

배가 침몰할지, 흔들리다 말지, 기울어져서 며칠을 떠 있을지 당시에 누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는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지금 알 수 있는 것은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으로 나간 사람들이 대부분 살아돌아왔고, 선실 안에 남은 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갑판 위의 사람들이 실족을 해서 조난을 당하고 선실 안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그나마 최선의 판단은 과거의 사고를 바탕으로 유사한 상황에서 최악의 결과를 피했던 선택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러한 매뉴얼을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측에서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규칙, 절차, 준수 등등 모든 것이 재검토될 것이다.

항상 지나고 나면 다 아는 것처럼 얘기하는 기사들,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직도 앞으로도 확실한 것은 많지 않을 것이다.

미래는 외통수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미래를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신병자, 사기꾼, 정치인이다.

최선의 선택으로 보였던 것이 특정한 상황에서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면 확률적으로 미래에 최선의 결과를 낳을 것이다.

관계자들의 판단과 행동이 평균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낳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었는지, 나는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