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일 월요일

a bizarre spread 2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6/a-bizarre-spread-from-us-treasury.html

괴상하다고 보았으나, 강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락하는 10년물 금리의 역할은 심판의 날을 앞당기는 것이다.
그러나 결정은 그것이 하지 않는다.

벌어지는 1년물, 2년물의 차이는 선택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다.
2년물로 금리차(T10-T2)를 판단하면 종말을 아무리 멀리 보려고 해도 2년을 넘기가 어렵다.
1년물로 금리차(T10-T1)를 판단하면 아무리 짧게 보려고 해도 3년 내로는 어렵다.

그러나 둘 사이의 중간은 없다.
중간이 없으니 타협도 불가능하다.

시장이 연준에 맞서서 물통의 마개를 뽑고 싶다면 장기금리를 급하게 끌어내리는 것만이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다.

















japan machine tool orders 201407





http://www.jmtba.or.jp/

7월까지 중국 수주가 폭증했고, 유럽이 증가하고 있다. (왜 유럽이?)
북미는 11년까지 급증한 후 느린 성장(당연지사)
일본 내수는 유지(신기방기)
전체적으로 13년의 감소이후 회복 중.

아래 표는 화*기공 보고서 중에서 한국의 공작기계 수주 현황.
한국과 일본의 공작기계수주는 차이가 크다.
엔화약세가 전부를 설명할 수는 없을 듯.

(단위 : 억원)
구      분2012년2013년2014년 반기
내      수17,28217,6829,533
수      출17,75919,3029,593
증감율(%)(19.0)5.5(6.6)
합      계35,04136,98519,126

(단위 : 백만불, %)
지        역2014년 반기
아 시 아유    럽북    미중 남 미
수   출   액46628220847
증 감 률(%)(16.4)22.6(27.2)(2.8)
비     중(%)44.927.220.14.6

※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을 나타냅니다.
※ 자료 :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수요 감소와 북미, 중남미 시장의 약세가 전년에 이어 상반기까지 지속되었으나 유럽은 회복세를 나타내었습니다."

"공작기계산업은 제조산업 경기와 자동차산업 경기를 비롯한 전방산업의 수요 변동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분야로서 전반적인 국내경기 상황, 정부의 사회간접자본투자정책과 해외 경제동향 등에 따라 수요가 좌우됩니다.
경기변동에 민감하며 투자 자본에 대한 자본회전율이 낮고 소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어 자본회전이 느리며, 호경기에는 늦게 영향을 받고 불경기에는빨리 영향을 받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또한 환율변동에 의하여 국가별 가격 경쟁력이결정되므로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의 달러화와 유럽의 EURO화 그리고 당사의 경쟁업체가 집중된 일본의 엔화 추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일본과의 경쟁이 되지 않는 듯.
유럽 수요 증가는 한국, 일본 공히 느끼고 있는 듯.







망할 회사를 알 수 있을까?


답을 생각해 보기 전에 질문을 바꿔보자.

망할 회사를 미리 알 필요가 있는가?
만약 한국시장 전체를 샀다면 알 필요가 없다.
물론 여기에도 함정은 있다.

한국처럼 몇 개 회사의 비중이 큰 경우에 한 개라도 망하면 지수가 비중에 비례해서 빠질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 대한 위험이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부정적인 효과는 가속되고, 증폭된다.
바로 그런 경우가 최근 포르투갈에서 벌어졌다.
한국에서 삼성전자, 현대차를 포함해서 시가총액이 큰 업종 대표주의 경우, 노키아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지수에 기업과 그룹의 비중 이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일이 외환위기, 금융위기처럼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소니처럼 느리게 진행되면, 그것은 정상적인 경기 순환의 일부로 봐도 충분하다.
또한 두 기업이 망하면 한국경제에는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괴멸적인 파급효과가 올 것으로 본다. 그러면 한국의 투자자, 사업가, 월급생활자, 연금생활자 모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외환위기를 떠올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결론
한국지수에 투자하면 삼성전자, 현대기아차가 망하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다.
마음을 비우기만 하면 된다.



그럼 업종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어떤가?
한 두기업이 업종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경우에는 기업에 대한 투자와 다를 바가 없다.
지수나, 폭넓게 분산된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소수의 종목으로 분산되었을 경우에는 어떤가?
10% 보유한 종목이 반토막이 나면, 5% 보유한 종목이 망한 것과 결과적으로 다를 바 없다.

명목상 한국 지수의 장기수익이 1990년부터 24년간 100%에 불과하다. 박스권을 돌파했던 2005년을 기준으로 하면 9년간 100%이다. 최대 연 8% 이상의 수익을 기대를 하는 것은 평균적인 투자자들에게는 불가하다. 그런데 시장의 변동성은 최근 3년간을 제외하면 단기간에 20% 전후의 변동은 흔한 일이고, 한국뿐 아니라 선진국조차도 50%이상의 변동을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금융위기에 준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50% 비중으로 보유한 회사가 망한 것과 비슷한 것이다. 물론 나머지 50%도 그대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것을 긍정적으로 보면 한 종목의 비중이 50% 이하일 경우, 망해도 금융위기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

결론
만약 과거에 금융위기를 잘 넘겼고, 향후에도 넘길 수 있다고 자신하면, 망하거나 말거나 쓰레기 주식, 쓰레기 채권을 50% 보유해도 된다.



그럼 원래 문제로 돌아가서 망할 회사를 알 수는 있을 것일까?
한 마디로 말해서, 확률적으로 알 수 있다.

누가 봐도 쓰레기같은 회사들은 재무제표를 보면 대충 짐작을 할 수 있다.
관련된 책들도 나와 있고, 의심스러운 기업들은 인터넷검색만 열심히 해도 상당수는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 현금흐름, 매출채권, 재고, 자회사, 경영진 교체 등 잘 알려진 신호들도 있다.
증자, 감자, bw, cb, 배당 같은 것들을 살펴봐도 된다.

문제는 투자자가 회사를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망하기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신호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웅진, stx, 동양, 동부. 안 망할 수도 있었지만, 망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이런 그룹에 문제가 크다는 것은 몇년 전부터 아무나 알 수 있었다.

태양광관련 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 떠들썩하게 망한 네오세미테크도 있으나, 당시 멀쩡해보였던 많은 기업들이 망해나갔으니 지나고 보면 큰 차이도 없다.
최근까지 넥솔론이 법정관리로 갈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태양광 업종이 전체적으로 망해가고 있는 것도 몇년 전부터 아무나 알 수 있었다.
작년부터 회복 기미가 보이지만, 그것도 다 지나가야 알 수 있다.

대한해운. 금융위기 이전부터 몇년 이상 보유해서 큰 손실을 봤지만, 감자, 증자를 반복하기 전에 정리했다. 망하고 있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는 더없이 확실했다. 그냥 괴롭기 때문에 정리를 빨리 못했을 뿐이다.
해운업이 망해가고 있는 것도 몇년 전부터 아무나 알 수 있었다.
조선업도 어렵다는 것은 아무나 알 수 있었다.

몇 년 전 최고의 가치투자 종목으로 회자되던 저축은행들도 전부 다 망해서 주인이 바뀌었다.
누구나 알 수 있었다.
per가 2, 3이니 시대의 가치주라고 생각하던 투자자들만 몰랐다.
그런데 일부는 알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망하기 좋은 기업을 광고하고, 선전하던 고수들은 여전히 여기저서 강연을 하고 다닌다.

그러니 이런 저런 싸이트에 올라오는 그럴 듯한 글들도 대부분 조심해야 한다. 개미귀신같은 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럴 듯한 책을 써도, 사진빨이 그럴 듯해도, 아이디가 귀에 쏙쏙 들어와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스스로. 숫자 하나도 스스로.



아무나 알 수 있는 것을 어렵게 경제, 회계, 경영, 심리학, 행동과학을 공부하는 투자자들이 왜 모르나?

욕심에 눈이 멀어서 그렇다.

그러니 욕심때문에 그렇다는 것이 말이 쉬운 것이 아니고, 사실이다.

분식회계를 하고 투자자를 속이는 기업들이 업황이 좋을 때는 안 그러다가 업황이 나쁘니 어쩔 수 없어 그런 경우보다는 업황이 좋을 때는 속이는 것 표시가 잘 안나다가, 나빠지면 숨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지금 어떤 회사들이 앞으로 문제가 될까?
의심스러운 점이 많은 기업들에는 보통 관심이 없지만, 우연히라도 자주 듣게 되는 기업들이 있다.

가치 투자를 지향한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많이 얘기를 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회사로는 중*원***이 아직도 상장되어 있다. 배사진을 속이고, 의심하는 주주들을 고발한다고 협박하고, 예전 블로그에 올린 조작 사진에도 협박을 하는 댓글이 달린 적이 있다. 그게 벌써 3년 전이니, 아직도 안 망하는 것이 이상하다. 이외에도 중국관련 회사들 중에는 의심스러운 것들이 있다. 또 중국 사업비중이 큰 한국 기업들. ***엔지같은 것들도 기본적으로 같은 범주에 넣어야 한다.

**리온, 멋진 회사이다. 한국에는 비교할 만한 회사가 없어서 미국의 허벌라이프와 비교하고는 했으나, 둘 다 너무 싱싱하고, 생생하다. 앞으로도 그럴지 두고 보자.



몇 년 내에 망할 회사를 예상하는 것이 몇 년 내에 대박날 회사를 예상하는 것보다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회사가 상장폐지되는 비율은 일년에 1-2% 수준이지만, 투자자가 실패하는 경우는 더 많다.
그러니 투자가 실패하는 것이 회사가 망하는 것보다는 다른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한 회사가 망해서 나의 투자가 실패할 수 있다면 나는 사업가에 가깝다. 그러면 사업가에 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도 사업가들처럼 망할 수 있다.
만약 그런 사건으로 영향을 받고 싶지도 않고, 경영자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라면 그것을 인정하고 분수에 맞게 투자해야 한다.



결론
분수를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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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거론된 기업이 거슬려도 이것은 나에게 하는 말이니, 딴지는 걸지 말자.

미운털



우주인 이소연, 미국 정착 이후 언론 인터뷰[전문]
http://newspeppermint.com/2014/08/31/south-korea-astronaut-has-landed/

"이 씨는 UC버클리에서 MBA 과정을 마친 뒤 지역 검안의사(Optometrist)인 남편을 따라 퓨알럽으로 왔습니다."
"She moved to Puyallup to live with her husband, a local optometrist, after finishing her master's degree in business at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Read more here: http://www.thenewstribune.com/2014/08/22/3341812/south-korea-astronaut-has-landed.html#storylink=cpy
Read more here: http://www.thenewstribune.com/2014/08/22/3341812/south-korea-astronaut-has-landed.html#storylink=cpy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었다고 알려졌던 이소연씨에 대한 기사의 일부분이다.
위는 페퍼민트의 번역이고, 아래는 원문이다.


내용 중 우연히 optometrist에 눈길이 갔다. 핵심이 아닌 내용에 영어를 병기한 것은 오해의 여지가 없게 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 말은 안과전문의가 아니라 안경사를 얘기하는 것이다. 안과전문의는 다른 용어를 쓴다. 추정컨데 번역자도 이전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르기 때문에 굳이 표시한 것일 수 있다.

그가 다른 남자 후보를 대신해서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 시점부터, 유학을 갔을 때, '재미교포 안과의사'와 결혼했을 때, 항우연을 그만 두었을 때 모두 과도한 비난을 들었다. 260억짜리 우주 관광객을 뽑는 쇼는 전적으로 정부가 기획한 짓이고, 그는 지원자 중에서 선발된 것에 불과하다. 운이 작용했겠지만, 엄청난 경쟁을 뚫기 위해 노력했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주어진 의무를 다했다고 한다.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 그런 게 아니라면 내려놓을 권리도 그에게 있다. 당시에 나도 꿈 속에서는 지원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았다. ㅎㅎ.

만약 그의 결혼 소식을 알린 많은 기사에서 재미교포 안경사와 결혼을 했다고 하면 어떤 반응이었을까? 미국안경사와 한국안경사가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가 평균적으로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사람도 많지 않을테니, '먹튀'라는 비난을 덜 받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저런 문제에 민감하고, 의도적으로 속이면 기자, 네티즌들이 번개같이 빠르게 알아내서 가루를 만드는 것을 고려하면 틀린 정보가 알려진 것이 언론의 의도는 아니더라도 무의식적인 방기에 가까울 것이다.

비난의 대상은 우주쇼를 기획한 사람들이어야 정상이라고 본다. 그러나 한국서는 잘못이 있든 없든, 일단 미운털이 박히면 무엇을 해도 뒤집어 쓰게 되어 있다.

인터뷰 내용을 보니 미국서는 잘 사는 모양이다. 참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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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논란' 이소연, 결국 항우연 퇴사… 260억은 공중분해?http://www.etnews.com/20140813000068

[박진아의 하이힐]260억원의 공든탑 무너져...우주인 이소연 퇴사 ‘먹튀’논란http://www.sisu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17